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러너 (문단 편집) == 명장면 == [include(틀:스포일러)] 영화 후반부에 레플리칸트 로이 역을 맡은 륏허르 하우어르가 데커드를 살려준 뒤 Tears in the Rain 음악이 깔리며 산성비를 맞으면서 하는 대사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youtube(HU7Ga7qTLDU)] 1분 49초부터 대사가 나온다.[* 이 장면은 workprint 버젼에서는 로이의 등 뒤에서 날아오르는 스피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으나 극장상영판 이후부터는 로이를 클로즈업하여 뒤의 배경으로만 어렴풋하게 보인다.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감독판까지만 하더라도 밝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좀 깨는 [[https://www.youtube.com/watch?v=-tbzeT_Ouvs|장면]](3분 30초부터)이었는데 최종판에 이르러서야 겨우 어두운 장면으로 수정되었다. 이는 비둘기가 어두운 상황에서 도무지 날아오르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밝을 때 날아오르는 장면을 따로 찍었기 때문인데 시대가 변하며 CG로 바꾼 것이다.] >원문 > >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äuser Gate.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 > Time... to die." > >---- > > >번역 > > "난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것들을 봤어. > [[오리온자리|오리온]]의 어깨[* 오리온자리의 알파성인 [[베텔게우스]]. 위치가 오리온 자리의 어깨 부분이다.]에서 불타오르는 강습함들, [[탄호이저 게이트]] 곁의 암흑 속에서 반짝이는 C-빔들도 봤어. > 그 모든 순간들이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 > 죽을 시간이야." > > >------- > >1989년 [[MBC]] 더빙판 > >"난... 너희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보고 살았다. > [[오리온자리|오리온]]의 상공에서 공격선이 불타는 걸 봤지. > 우주의 C-빔이... 텐하우저 게이트 옆 어둠 속에 반짝이는 걸 봤어. >그 모든... 순간들이... 시간 속에... 잊혀지겠지... 눈물이... 빗속에... 씻겨지듯이. > >죽음이... 찾아온다." > > > >---- > >[[OCN]]판 > >"난 너희 인간이 상상도 못 할 것들을 보며 살아왔어." >" 오리온성좌 근처에서 타 버린 우주선과 탄호이저 게이트에서 본 어둠 속에 빛나던 오로라." >"그런 기억들도 곧 사라질 거야. 때가 되면... 마치 눈물처럼 비처럼..." > >"그때가 왔어."[* 원판이 덧없이 사라져가는 슬픈 삶을 표현했다면, OCN판은 낭만적이었던 삶을 강조하는 느낌이 들게한다.] > > 참고로 놀라운 점은 "그 모든 순간들이 곧 사라지겠지, 빗 속의 내 눈물처럼"이라는 감각적인 대사는 원래 각본엔 없었고 륏허르 하우어르가 만들어낸 대사라는 것이다. 륏허르 하우어르는 원래의 대사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여 앞쪽을 잘라내고 뒤를 변형시켜 지금의 대사로 만들었다. 더 놀라운 건 하우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서 [[영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도 아니었다. [[애드립]]이 희대의 [[명대사]]가 된 셈. 륏허르 하우어르는 적극적으로 이 영화의 제작에 임했고 이 외에도 여러 장면에 대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건의했었다. 사실 이 유명한 장면에 관련되어 왜 로이 배티가 데커드의 손을 잡아 살려주었는가에 대한 해석은 좀 분분하다. 일반적으로는 살인을 위해 제조된 레플리칸트인 로이 배티가 죽음을 앞두고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자신을 죽이려던 데커드에게 관용을 베풀었다고 해석되며, 개봉 당시에도 리들리는 이러한 관점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곧 빗속의 눈물처럼 사라질 로이가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어서 데커드를 살렸다는 해석 등이 있다. 이러한 해석들은 로이 배티의 바로 앞 대사 "공포 속에서 사는 기분이 어때? 그게 노예의 기분이야."의 기저 심리에 동병상련이라는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한편 배우 륏허르 하우어르는 그가 촬영 당시에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넥서스 6의 "순수한 반사작용. 다른 것은 모르겠다."란 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로이가 생각보다 몸이 더 빠르게 움직였으며 마치 비둘기를 붙잡은 것처럼, 의식적인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로이는 그 이전부터 데커드를 죽일 기회가 있지만 그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로이의 인간성의 발현이 본능으로 폄하될 이유는 없다. 한편 리들리의 이 말을 전해들은 각본가 햄튼 팬처는 그 장면에 부분적으로는 반사적인 행동일 수 있으나 삶에 대해 열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던 로이가 살기 위해 투쟁하던 데커드를 보고 살려주게 된 것이라고 촬영 전에 리들리와 토의했었다면서 리들리가 아마 까먹고 저렇게 말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워크프린트 버전에서는 데커드가 로이 배티가 죽음이 다가오자 고통을 비롯한 삶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생각하는 대사가 나온다. 하단에 서술할 삭제된 장면에서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인지 데커드가 독백으로 로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추정한다. 로이 배티가 데커드를 살려주는 장면은 이 영화가 제시하는 주제 그 자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블레이드 러너는 이후 등장한 여러 SF물, 특히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제시하는 주요 주제인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인간성을 가지거나,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는 영화이고, 이는 이후에 등장하는 [[공각기동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로이 배티는 인류 그 자체, 혹은 그를 만들어 낸 창조주이자 신인 동시에 아버지인 인류를 뛰어넘은 존재이다. 또한 동시에 그 인류를 위협하고 죽이며 동시에 구원하는 복잡한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로이 배티는 모든 레플리칸트를 창조한 타이렐이 만든 피조물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로이 배티는 신의 위치까지 기술적으로 올라선 인류에 의해 창조된 또다른 인류인 동시에, 피조물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신들의 낙원에서 쫓겨나 한정된 수명만을 강요받은 것에 분노하고 반발하여 결국 그 창조주(타이렐)를 살해해 버리는 존재이다. 이는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에서의 신과 인간과의 관계와 거의 동일하며, 이성과 과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19세기 이후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했듯이 자신들의 세계에서 사실상 신을 살해한 인류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창조주의 피조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로이 배티는 인류를 위협하는 악마 혹은 타락천사의 성격을 가진다. 이 또한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해석인데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원래 악마(사탄)는 자신이 더 우월한 형상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무능한 주제에 창조주로부터 더 사랑받는 인간을 질투하여 창조주에게 반역을 저지르고 인간들을 위협하는 천사이며, 이는 로이 배티의 설정과 완전히 들어맞는다. 또한 로이 배티는 창조주의 아들이면서 또 다른 자녀들인 인간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예수)의 성격도 가진다. 로이 배티가 데커드를 구하는 장면을 보면 정해진 수명이 다하여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을 자기 스스로 손바닥에 못을 박아 정신을 차린 후 데커드를 끌어올려 살려 주는데, 이는 예수가 자발적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인류를 구원한다는 내용과 빼도박도 못하게 동일한 구조다. 또 성경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독백에서도 나타나듯이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결국 인류를 구원한다라는 것과도 일치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로이 배티는 21세기에 등장한 예수인 셈이다. 로이 배티가 마지막 순간에 내뱉는 이 대사는 소설 《[[모비 딕(소설)|모비 딕]]》 후반부에서 피쿼드 호의 1등 항해사 스타벅이 광기에 찬 에이헤브 선장이 갑판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것을 바라보면서 한 독백과 유사하다. > "나는 이글거리는 석탄불 옆에 앉아 그것이 고통스럽게 생명을 불태우며 빨갛게 타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지. > 마침내 불길이 사그라들고 점점 약해져서 결국 말없는 먼지가 되는 것도 보았지. > 바다의 노인이여! > [[복수귀|당신의 이 열화 같은 삶도]] 결국에는 한 줌의 재밖에 남기지 않을 거요!" 워낙 유명한 대사이다 보니 많은 SF작품이 인용했다. 대표적인 예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무한정 수명이 늘어난 와우배거]]가 이 말을 그대로 읊기도 했다. 그가 장구한 세월을 살아왔다는 사실로 추정컨대 이 주장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드 러너가 인기 있던 일본에서도 만화나 [[특촬물]], 게임 등이 이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로이 배티의 독백에 관한 오마주 역시 찾아볼 수 있으며, 만화 [[사일런트 뫼비우스]]에서 연쇄살인을 일으키던 인조인간 메가다인 와이어가 죽던 모습도 위 장면의 [[오마주]]로 보인다.[* [[사일런트 뫼비우스]]에는 레온이나 로이 등의 인물 이름처럼 블레이드 러너에서 따온 부분이 적지 않다. [[파일:external/www.etorrent.kr/d6f6da508233f24491539dd93286ff51_KyMcVkAIGXGRHnVd5B3K9lKvY9W.jpg]] [[파일:external/www.etorrent.kr/d6f6da508233f24491539dd93286ff51_jXdOPKG4jlmroDBMciWV28.jpg]]] [[울트라맨 오브]]에서도 [[저글러스 저글러]]가 [[http://metgabi.egloos.com/9970929|로이 배티의 대사를 오마주한 대사를 친다]]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로이 베티가 죽은 직후의 모습을 하고 있는 npc가 [[이스터에그]]로 있다. 시체의 손에 있는 새, 앞에 네온사인으로 새겨진 Like Tears ... 이라는 글자, 앉은 채로 고개를 떨군 모습을 고려하면 빼박 이 장면을 따온 것임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ziyoxDjHQew|#]]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